태권도 산업 혁신, 인기스포츠 관통하는 생존 전략

관리자 1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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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와 태권도 산업, 2020 ‘혁신’이 필요하다 ②

국내 태권도 용품 업계 종사자 중 일부는 심심치 않게 이런 말을 한다.

“어차피 우리 제품이나 다른 브랜드 제품이나 다 중국에서 만든다. 한 공장에서 만드는 거나 마찬가지다.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몇 부분만 다르게 주문하면 알아서 다 만들어준다.”

어차피 다 비슷한 물건이니 기능적인 큰 차이가 없고, 가격과 브랜드 차이만 있다는 말이다. 그만큼 태권도 용품 산업은 제작과정부터 유통과정까지 크게 낙후되어 있다는 의미다.

2016년 5월 태권도원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 공인용품 업체 신제품 설명회 장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태권도 산업과 관련한 시장분석은 추정만 할뿐이다. 전세계 태권도 시장은 약 6조원 규모, 이중 국내 시장이 1조 3천억 원 규모라고 하지만 근거가 부족한 추정치이며, 그나마 국내의 경우 도장 교육 서비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 및 기업현황, 산업규모 등 정보가 축적되어 있지도 않고, 산업 탄력성 역시 낮다.

따라서 신기술 연구나 품질 개선, 신상품 개발, 기존 제품의 고급화 등은 뒷전이고, 대표적으로 유통구조까지 왜곡되어 있는 도복 등 의류의 경우 저렴한 상품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태권도 10대 명품 콘텐츠’ 개발을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지정, 태권도계와 각계 전문가들로 실무 팀과 추진 팀을 구성했고, 산업화 부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처럼 계획만 수립된 후 결국 이러저러한 이유로 흐지부지 없던 일이 되는 경우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여기에 2020 도쿄올림픽서 가라테와 유사 종목 간 한판 승부를 피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도 태권도 산업의 혁신은 중요한 화두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과거 2016년 리우올림픽을 목표로 스포츠 태권도에 적합한 경기복 도입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태권도의 정체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디자인과 소재를 개발하기가 만만치 않다.

전자호구, 전자양말 등의 하드웨어부터 점수 표출 소프트웨어까지 망라해 통칭 PSS(Protector Scoring System)는 태권도의 격투성과 고유 기술을 표현하는데 여전히 취약점을 안고 있어 대중과 미디어의 공감을 얻어내기에 부족하고, 무선 송수신 시스템은 불안정하다.

또한 전자호구와 전자헤드기어, 그리고 전자 양말은 안전성에 대한 표준평가와 환경평가 역시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2017년 무주 WT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용품 부스앞에서 벨기에의 자우드 아찹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장면.


중국 우시에서 열린 2017-18 시즌 월드태권도그랜드슬램챔피언스시리즈에서 WT가 처음으로 선보인 4D 영상 시스템도 2020 도쿄올림픽을 대비한 미디어 산업 측면의 변화다.

스포츠 태권도가 대중과 미디어의 관심을 얻어 인기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이를 통해 수련 저변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산업 기술들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태권도 산업 생태계는 다른 산업과 달리 여전히 고인 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복 개발을 포함해 태권도의 기술을 표현할 수 있는 PSS의 진보를 망라하는 태권도 산업의 혁신은 2020 도쿄올림픽을 관통하는 생존 전략이다.


▛태권도와 태권도 산업, 2020 ‘혁신’이 필요하다▟⓷에서 계속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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